Design Leadership

디자인 리더십 Design Leadership에 관한 연구

by 위디엑스 신지영 실장

‘디자인’이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 ‘시각 예술Visual Art’의 분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는 1900년대의 산업혁명시대부터 20세기동안 지배적으로 보편화된 소비의 시대 관점에서의 인식 가치의 차별화에 기반한 시각적 디자인의 표현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아래 ‘The Design Ladder’ 참조) 21세기의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디자인은 20세기의 매스미디어에 기반한 평면적 접근이 아닌,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구조와 설계의 미학에 근거한다고 정의한다.

 기업 혹은 나라의 디자인의 인식에 대한 단계를 알아보는 The Design Ladder 모델. 한국에서는 아직도 대다수의 기업들은 디자인에 대한 인식 단계 및 적용 단계가 Step 1, Step 2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미지출처 : Dansk Design Center)

기업 혹은 나라의 디자인의 인식에 대한 단계를 알아보는 The Design Ladder 모델. 한국에서는 아직도 대다수의 기업들은 디자인에 대한 인식 단계 및 적용 단계가 Step 1, Step 2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미지출처 : Dansk Design Center)

디지털 비즈니스는 웹이나 모바일 앱 등의 특정 플랫폼과 디바이스에 기반을 두고 기술적, 구조적 연결 구조를 가진다. 이는 단순히 보여지는 아름다움의 시각적 표현법이 아닌 정보의 구조와 기술의 구현이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사용자로 하여금 편리한 사용성은 물론, 만족스러운 경험을 가지게 하여야 한다.

실제 디자인 필드에서 활동하다 보면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업무의 범주를 잡고 수행하는 과정의 윤곽을 잡는 것이 디자인 업무에 포함이 되어있다.

그러나 기획 부서의 입장에서는 경영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에 함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프로젝트를 실제 운용할 때 나타나는 예상한, 또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들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프로젝트 자체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잦다.

눈에 보이는 서비스가 될 수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1)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전 단계, (2) 프로젝트를 구체화 하고 실제로 구현하는 단계, 최종적으로 (3) 프로덕트(결과물)를 산출하는 완성의 일련의 과정들 사이사이에는 ‘디자인’이라는 요소가 끊임 없이 반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이 고려된 제품 혹은 서비스는, 생산에서 출시까지 디자인 리더십으로부터 시작하여, 진행 도중에도 관리 감시되고 수정되며 보완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시 실시하는 애자일 프로세스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이는 단순히 주기적인 혹은 기법적인 측면이 강하다. 또한, 이를 린Lean에 기반한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활용하기에 부족한 부분들은 ‘디자인 리더십’을 활용한다면 부족함을 만회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들의 다수 실패 사례를 분석하다 보면 일반론적으로 경영학적 접근과 기술적 접근이 상당부분 이루어지며, 그 외의 통합적인 디자인 경영적 요소는 배재 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숙련된 디자인 리더십을 가진 리더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며, 실무 현장에서는 아직도 디자인 리더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게 현실이다.

기업 측면에서의 디자인은 아직도 단순히 보기 예쁘고 유행에 민감하며 해외의 잘된 사례를 카피하는 정도의 일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자인 리더십의 적용은 쉽지 않다

 디자인 리더십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차별화 역량인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추구하여 혁신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디자인 리더십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차별화 역량인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추구하여 혁신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구체적인 디자인 리더십의 구현 방법 단계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프로젝트의 시작 전 단계부터 발휘되어야 하는 디자인 리더십은 바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정하고 그 구조를 전략적으로 모든 고려 요소들을 반영하여 통합적으로 파악하는것이 첫 단계이다. 구조와 전략과 로드맵이 완성되는 과정속에서는 수많은 리서치와 방법론이 사용되어야 하며 이는 숙련된 연구원들과 디자인 리더십의 협업이 필수 적이다.

디자인 리더는 이러한 내용들을 협업하는 모든 부서와 관계자들과 함께 진행상황을 논리적이고 시각적인 정보로 설득하고 통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는 프로젝트의 한 부분에서만의 리더십이 아니며 전체 부서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과 관리를 요구하며, 적재적소에서 효율성을  극대화 할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리더십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통합적으로 프로젝트를 빌드하고, 체계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마지막 단계까지 한 순간도 디자인 리더십이  놓치는 부분이 있으면 안 된다. 디자인 리더십이란, 이를 통해 최종 적인 기업의 비전Vision에 얼마만큼 도달 했는 지를 증명하고 프로젝트의 지속적 성장에 관리와 노력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자인 리더십은 기업주의 리더십과는 차별화되는 개념이며, 진일보 한 실무중심의 리더십 형태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괴짜로 불리긴 했어도 디자인 리더십의 모범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이며, 애플에서 만들어낸 아이폰과 같은 제품들은 아직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디자인 리더십의 또 다른 대표적인 인물, 일본 츠타야의 마스다 무네아키 대표 (사진 출처 : 일본 위키피디아 ‘마스네 무네아키')

디자인 리더십의 또 다른 대표적인 인물, 일본 츠타야의 마스다 무네아키 대표 (사진 출처 : 일본 위키피디아 ‘마스네 무네아키')

최근 나의 눈길을 끄는 디자인 리더십의 또 다른 성공 사례는, 일본 츠타야의  마스다 무네아키 増田宗昭(マスダムネアキ) 대표이다. 그는 ‘취향을 설계하는 곳’ 이라는 문화 컨텐츠적 접근 방식으로 공간을 디자인하고 서비스를 디자인 하였다. 또한 노령화, 인구감소,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등 시대적, 사회적 상황들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적 기술적 시점의 상황 속에서 흐름의 속도가 느린 대기업은 뚜렷한 해결책이나 방법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게 되어, 대기업의 고민을 압도 하고 있다.

오랜시간 디자이너로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하는 운영자의 입장에서 이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파워풀 한 해답은 바로 디자인 리더십이 될것이다.

* 본 글의 저작권은 위디엑스 WDX 및 본 저자인 신지영 실장에게 있으며,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