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Native Branding Strategy for the Market-ing 4.0 (2)

마켓 4.0 시대의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딩 전략 (2)

위디엑스 WDX 신지영 실장
jysin@wedesign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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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0 디지털 브랜딩 방향과 전략

‘공감의 시대’
- 2020년 이후, 브랜드의 핵심 전략 키워드는 공정함, 진실함, 이를 바탕으로한 교감이 될 것입니다.

앞 서 설명한 세 가지의 기본적인 전제 조건을 갖추고 나서 제품이나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서려 할 때, 비로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은 기업이나 개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디바이스를 능숙하게 다루며 그에 따른 기초 지식을 스스로 습득하고 학습하는 능력이 이전 세대보다 빠르고 쉽게 가능하다. 이는 디지털 생태계의 발전 속도와도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으며 디지털 디바이스의 빠른 출시와 버전의 업데이트, 초고속 통신망의 구축, 기존에 존재하지 않은 형태의 디지털 플랫폼들을 어린시절 부터 생활 속에서 익혀 온 성장 과정에서 그 특수성을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얻는 방법을 잘 알고 있으며 심지어 그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는 나름의 기준과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들만의 노하우, 후기들을 은밀히 공유하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소통하는 플랫폼을 좋아하고 개발합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정보에 대한 거부감과 통제력이 강하다는 것이 이전 세대와 뚜렷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디바이스의 특성상 일방적인 광고의 노출이 허용되지 않으며 노출이 되더라도 굉장히 한정된 시간과 장소가 주어집니다. 그리하여 2020년 브랜드 전략을 고민하는 많은 기업이나 실무자들은 매우 다각적인 측면으로 이 세대를 이해하고 연구해야 하며, 향후 이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서는 어떠한 채널 전략과 콘텐츠 전략이 필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필자는 최근 대기업와 정부기관에서 컨설팅을 하고 대학생들과의 수업을 진행할 때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디지털 컨버전스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용어에 정의와 그 맥락에 대해 이해하기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차 산업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실무 현장에서의 업무와 활용방안들이 디지털 빅뱅 시대의 소비자의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에는, 숨가쁘도록 따라만 가기에도 벅찬 것이 현장의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를 통해서 만이 개인의 심층적인 심리와 행동을 연구 할 수 있다’고 한, 심리학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저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이 발달되지 않았을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론이 크게 공감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삶이 중요해진 현재의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개인의 삶과 가치관의 형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라이프 스타일은 단순히 잠시 유행했다가 지나가는 대중의 트렌드가 아니라, 한 개개인이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일련의 심리적 과정이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심층적으로 이해해야지만 정확한 접근이 가능합니다.

대중의 순간적인 인기와 관심을 유도하던 1차원적인 매체 중심의 광고 플랫폼이 최근에 환영받지 못하는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도심밀집형, 디지털 중심 생활 환경에서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문화 콘텐츠 공간을 새롭게 선보이고 고객들에게 눈높이를 맞추려는 다양한 기업들의 시도가 늘어나는 것도 기업차원의 디지털 컨버전스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노력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대들의 변화과정에 대해  필자의 실제 사례를 적용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는 2000년도에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2000년도를 함께 보낸 세대들은 공감할 이야기이고 그 이후 세대들은 그저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해프닝으로 들릴 것입니다. 2000년이 되기 전, 1999년 당시에는 다수의 디지털 시스템에서의 년도 인식 단위에서 ‘1999’의 숫자의 맨 앞 자리를 2로 올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대응하지 못하는 ‘밀레니엄 버그’가 발생하게 됨으로써, 전 세계의 시스템이 혼란에 빠지고 인류 멸망에 이른다고 종말론자들이 많은 신도들을 모아 심판의 날을 기다렸었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2000년, 대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였고 수강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어 대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전 선배들은 OMR카드를 들고 전산과를 찾아가서 수강신청을 하거나, 중앙도서관과 같은 장소에서 커멘트라인 (텍스트 입력으로 진행되는 입력창) 시스템을 통해 수강신청을 진행했다고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대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수강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생들의 기업 프로젝트, 대학생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멘토링 컨설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90년대 학번의 선배와 같이 멘토링을 하게 되면서 디지털의 과거 시절을 얘기하는 도중, 사뭇 전쟁 영웅이 영웅담을 이야기하거나 군대 전역한 예비역이 군시절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어색하고 공감이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러한 대학생들과 필자와의 나이 차이는 약 10년 정도 밖에 나지 않지만, 디지털에서 느끼는 세대 차이는 3세대 이상의 격차가 느껴졌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르는 사이, 삐삐와 핸드폰, WWW, 노트북 시대를 거쳐 피처폰과 스마트폰, 태블릿, VR AR, MIXED REALITY,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 IoT시대를 살아오는 우리 세대들은 ‘디지털 빅뱅’에 적응해 가면서 하루하루 매우 흥미롭지만,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을 학습해야 하는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2020년을 대비하는 현장의 많은 실무자들의 필자와 비슷하거나, 선배일 경우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대비하고 디지털 네이티브를 고객으로 기업의 브랜드 전략과 방향을 모색할 때, 시작부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미래 세대의 시대적 요구에 맞는 브랜딩전략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이해와 그들의 문화와 가치관을 존중하고 함께 교감하는 컨텐츠를 구축하는 것이 2020시대의 성공하는 브랜드 전략이 될 것입니다.


참조 :
1) [마켓 4.0 시대] ‘4.0 시장’ 시대 도래…핵심은 ‘따뜻하고 차별화된 가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757114

2) <필립 코틀러의 마켓 4.0>초연결사회…고객이 마케터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OC54STE3L

3) [분석] 필립 코틀러, '마켓 4.0'에서 제시하는 평판의 공식
http://www.reputation.kr/news/articleView.html?idxno=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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