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레볼루션 - 시간을 지배하는 압도적 플랫폼 [위디엑스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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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레볼루션 - 시간을 지배하는 압도적 플랫폼

위디엑스 추천도서 : 로버트 킨슬, 마니 페이반 저, 『유튜브 레볼루션』, 신솔잎 옮김, 더퀘스트 출판사(2018)
글 : 위디엑스 신지영 실장 jysin@wedesignx.com


* 본 글은 ‘유튜브 레볼루션' - 시간을 지배하는 압도적 플랫폼 도서의 요약 글입니다.
* 본 도서에 대한 구매 관련 정보를 보시려면
[네이버 북스 - 유튜브 레볼루션 (바로가기)].


소개

이제는 더 이상 유튜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논의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유튜브가 도대체 어떻게 공중파를 이기고,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라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에 열광하는 지에 대해서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 역시 그러한 부분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유튜브의 콘텐츠, 광고, 영업, 마케팅, 크리에이터 운영 등 전반 사업 책임을 지고 있는 Chief Business Officer /CBO인 로버스 킨슬 Robert Kyncl의 ‘유튜브 레볼루션 (원제: Streampunks : YouTube and the Revolutionaries Remaking Entertainment/2017년 출간)’ 번역서가 출간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책의 내용 요약을 정리하여 올리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읽어보시고, 본 도서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약글

지난 몇 십 년간 미디어 산업은 사람들이 무엇을 즐거워하고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를 소수의 결정권자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신념속에 유지 되어 왔다. 유튜브를 비롯하여 오픈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결정권자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람들이 선택된 몇명의 목소리보다 새로운 사람들이 내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넷플릭스가 최상의 품질로 고객에게 영화를 제공하는데 주력하던 차에 사람들이 영상의 품질보다 편리성과 속도를 더욱 우선시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유튜브의 인기는 계시와도 같았다. 고객이 시간을 들여 영화를 다운로드 하는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전환해야 했다. 저작권 문제를 재협상하고 달라진 콘텐츠 관리 및 제공 원칙에 따라 아키텍처를 재구성하느라 정신없는 2년을 보냈다. 넷플릭스 박스도 비디오를 다운로드 하던 하드 드라이브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꿔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7년,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튜브가 보여준 이 분야의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매달 빠른 속도로 성장해나가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고, 조회수는 물론 동영상을 업로드 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갔다. 무료 글로벌 영상 플랫폼’이라는 유튜브의 정체성이 큰역할을 했지만 지금의 스트리밍 시대가 도래한 원인을 비단 유튜브의 탄생으로 한정하는 건 무리가 있다.

유튜브 이외의 세 가지 중요한 요소는 아래와 같다.

첫번째는, 유튜브 초기에 내린 결정인데, 바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을 지급하자는 것이었다. 미디어 벤처기업이라면 어느 곳이나 같은 문제로 고민한다. 2007년 유튜브는 혁신적인 결정을 내렸다. 인지도 있는 미디어 기업들뿐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에게도 광고 수익을 분배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다. 유튜브 초기에 몸 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파트너 프로그램이 사업상 결정의 일부로 탄생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콘텐츠를 창작하는 사람 모두를 공평하게 대우 하겠다는 하나의 약속에 가까웠다.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목소리를 낼 뿐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고 생계를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벌 수 있기를 바랬죠.” 라고 파트너 프로그램을 처음 만든 (현재 미디어 기업 풀스크린의 CEO)조지 스트롬폴스는 말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콘텐츠에 따른 광고 수익을 나누며 사회적 경제 속에서 활약하고 있는 플레이어는 현재까지는 유튜브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유튜브는 저작권 관리, 데이터 분석, 전문적인 광고 기술을 제공해 온라인 영상의 하부구조를 구성하는 서비스 기업 간에 B2B시장이 형성되는 데에도 기여했다. 유튜브의 수익 공유 시스템이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하나의 직업으로 정착시켰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동영상을 만드는 일이 취미 활동에서 하나의 비즈니스로 바뀌었다. 인맥과 운을 타고난 사람들에게만 가능했던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거의 모든 사람이 도전할 수 있는 직군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동영상과 음향 제작 비용이 현저히 낮아지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수익을 영상의 품질을 높이는데 투자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두 번째 요인이다. 유튜브가 탄생한 해, 애플이 자사의 모든 컴퓨터와 랩톱에 아이사이트isight카메라를 장착하기로 한것은 분명 유튜브의 호재였다. 이와 동시에 다른 컴퓨터 제조업체에서도 내장형 카메라 물결에 동참했다.

디지털 영상계의 진화를 이끈 스마트폰의 등장은 모든 사람의 손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쥐어주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독립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에 큰 몫을 차지한 세번째 요인이다. 카메라가 우리를 잠재적 크리에이터로 만들어 줬다면, 스크린은 우리 모두에게 잠재적 시청자의 역할을 제안했다. TV는 오랫동안 룸메이트나 배우자, 형제자매, 가족과 공유하는 기기였다. 따라서 집에서 무엇을 시청할 지 결정하는 일은 서로 간의 암묵적 양해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확대되면서 더는 양보를 하지 않아도 됐다. 이기적으로 들리긴 해도, 내가 시청하는 콘텐츠를 다른 누구와 공유할 필요가 없어졌다. 콘텐츠의 무료 유통,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 카메라의 진화, 이 세 가지 요인이 창의적 인재로 무장한 새로운 공급라인을 생성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모바일은 우리가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을 예컨대 책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바꿔놓았다. 내게 맞는 콘텐츠를 찾아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 소비하는 방식이다. 폭넓은 선택권과 접근성으로 사람들 사이에는 같은 영상과 프로그램을 즐기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크리에이터들이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것도 이런 변화 때문이다.

오늘 날의 경쟁은 진열대나 케이블 상품을 두고 벌어지지 않는다. ‘시청자의 시간’이 경쟁의 대상이다. 광고주, 방송사, 신문사, 웹사이트, 콘텐츠 창작자, 앱 등이 모두 시청자의 관심을 갈구 하고 있다. 관심을 얻어내야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를 시청자에게 판매할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시청자의 관심이 곧, ‘화폐 가치’가 되는 것이다. 관심이 디지털 시대의 화폐라면, 모든 기업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바로 영상 시청이다. 영상 시청은 인간이 여가를 보내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다.

영상이 왕이고 우리의 여가를 완벽히 장악하고 있으며, 권자를 앗아갈 대체제를 찾기가 어렵다. 오히려 가상 현실의 등장이나 포켓몬고 출시와 더불어 불어 닥친 증강현실 열풍은 앞으로 화면 속 무언가를 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될 것을 뜻한다.

매년 커지고, 밝아지고, 선명해지고 빨라지는 모바일과 태블릿 역시 이런 변화에 한몫하고 있다. 머지않아 자율주행 자동차 안에서 영상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미래는 비디오가 지배할 것이다. 우리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영상이 재생되고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없었던 선택권이 폭발적으로 증가할때마다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같은 상품을 소비하는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전체 소비량은 늘어나는 현상이다. ‘반드시 봐야만 하는’ TV에 갇혀 지낼 필요 없이 전 세계인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디지털 영상 기업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은, 사람들이 하루 중 영상에 관심을 쏟는 다섯 시간 가운데 TV가 네시간 이상으로 여전이 압도적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닐슨 리서치에 따르면  디지털 영상 기업은 연평균 25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사람이 하루에 소비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영상 시장에서 디지털 영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너드파이터 커뮤니티(기부금을 모으는 채널운영자)의 존은 2015년 유튜브가 주관한 행사에서 광고주들을 앞에두고 이렇게 말한다. “‘젊은 사람들은 쓸데없는 것에만 관심을 갖고 자신 이외의 세계에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을 지겹도록 들으셨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겪은 것은 달랐습니다. 젊은 세대가 편협함과 자기 중심적 사고에 빠져 있다고 걱정하지만, 사실 이들은 온라인에서 깊은 유대감을 나누며 굉장히 멋지고 또 복잡한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 멤버로서 자신들의 콘텐츠의 일부가 됩니다. 모두가 코멘트와 팬픽, 그림, 열정을 나누며 폭넓은 문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위 : 로버트 킨슬이 말하는 ‘유튜브 레볼루션 (원제: Streampunks)' 도서 소개 및 유튜브의 미래에 대한 유튜브 인터뷰 영상]


밀레니얼 세대를 수동적인 게으름뱅이가 아니라 주도적인 참여자로 보는 관점은 유튜브를 단순히 정신사나운 매체로 보는 시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대목이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팬들과 깊고 넓은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곳이다. 이들은 강한 소속감을 찾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조회수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지닌 특별함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장치라 할 수 있다. 조회 수 시스템 탓에 유튜브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이 시청한 동영상이라는 인식이 생겨난다. 그러나 온라인 영상의 진정한 힘은 누군가가 단순히 시청하는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해당 크리에이터의 다른 영상도 보고,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의미 있는 코멘트를 남기고, 앞으로 업로드될 영상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구독을 선택하고, 더 나아가 시청자에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영상을 제작하는 데에서 나온다. 시청자와 팬의 유대관계를 이해하고 그 힘이 크리에이터에게 어떤 동력으로 작용하는지 깨달은 것이 유튜브 플랫폼 이해의 중요한 핵심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나의 의견이 타인에게 인정받고, 나의 경험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며,내 감정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한다. 유튜브는 우리가 바라는 그 세상을 열어줬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졌으며 같은 것을 좋아하는 타인을 만날 수 있다. 또 나와같은 아픔을 겪고 있거나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친구를 만날 수 있다. 내가 다니는 학교 또는 내 주변에서 찾을 수 없었던 동지를 말이다. 누구나 이 세상에 영원히 남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유튜브는 대중매체에서 대변해 주지 않는 사람들을 대표하고, 소수자들이 자신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의 일원이 됐다. 유튜브만이 가진 힘을 통해 우리는 전에 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

유튜브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들은 자신의 의견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이런 경향은 팬들에게도 찾아볼 수 있다. 10대와 밀레니얼 세대 고독자들은 자신의 대인관계에 대한 포스팅 보다 정치적 견해나 개인의 신념이 드러나는 게시글을 공유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과 크리에이터가 서로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존의 10대 팬클럽보다 더욱 굳건한 유대관계가 형성된다. 10대와 밀레니얼 구독자들 가운데 60퍼센트는 TV나 음악, 영화 속 스타를 기반으로 한 팬덤 커뮤니티 보다 유튜버 스타를 중심으로 형성된 커뮤니티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답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삶을 바꿨다거나 세상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도 이와 같았다.

유튜브의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몇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팬덤을 형성하고 유지해가는 능력, 진솔함과 진정성, 새롭고 다양한 관점을 세상에 제시하는 성향 등이 대표적인 예다. 유튜브는 출범하면서 굉장히 멋진 슬로건을 내걸었다. ‘당신의 모습을 방송하세요.’ 이 문구로 수백만의 사람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자신이 사는 세상을 공유했다. 그 결과, 초기 유튜브는 다양한 콘텐츠가 한데 모여 괴팍하게까지 느껴지는 플랫폼이었다.

고도로 특화된 틈새 채널은 인간의 난해하고도 신비로운 본성의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관심사는 상상력만큼이나 다채로우며,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은 어떤 규칙성이나 논리가 없다. 낮은 비용으로 생산과 유통이 가능한 온라인 영상 환경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열정에 따라 콘텐츠를 만들 기회가 주어진다. 15억명에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 안에서 대중성이 낮은 콘텐츠라도 실제로는 꽤 큰 시청자 층을 사로잡을 수 있다.

[위: 유튜브 CBO 로버트 킨슬의 ‘유튜브를 통해 행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하는 유튜브 동영상]


유튜브가 진화함에 따라 우리는 ‘당신의 모습을 방송하세요’ 시대에서 ‘당신의 채널을 찾으세요’ 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이제 자신의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시청하면 된다. 사용자의 시청기록을 해석하고 관심사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발전하고 유튜브  내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사용자에게는 각기 다른, 완벽히 개인화된 메인 페이지가 제공된다. 소수만을 위한 유튜브 틈새 채널이 굉장한 가치를 지녔다는 건 분명하지만,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유튜브 카테고리는 비교적 대중적이지만 다른 매체에서는 찾기 어려운 콘텐츠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유튜브에서 게임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매달 집계된 시청 시간이 수십억 시간에  달할 만큼 게임 콘텐츠는 유튜브내에서 가장 큰 카테고리 가운데 하나다. 게임 콘텐츠를 보면서 항상 궁금했던 것은 왜 사람들이 굳이 다른 사람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시청하는가 였다. 어쩌면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특정 상대를 이기는 법이나 도무지 방법을 알 수 없던 문제를 풀기 위해서 말이다. 호기심 때문일 수도 있다. 또는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로 세계 최고의 게이머들이 특정 게임 대회에서 겨루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연간 2억500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유치하는 e스포츠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유튜브 내에서 게임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은 이유는 무엇보다 그간 수동적으로 치부됐던 게임을 능동적이고 매력적인 엔터테인먼트로 둔갑시킨 크리에이터들의 개성이 한몫했다. 이 크리에이터들은 게임 뿐 아니라 코미디, 브이로깅,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채널에 차별성을 부여했다.

유튜브내의 게임카테고리와 함께 큰 축을 차지하는 부분이 교육 콘텐츠이다. 기성세대에게 유튜브 활용도를 물었을 때 ‘집 안의 무언가를 수리하거나 가전기기를 설치하고 작동하는 법을 검색할 때’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유튜브는 이케아 가구를 조립하는 법, 실내 허브 가든 만드는 법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동영상으로 접하는 위키디피아 역할을 하고 있다.  즉각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데에만 머물지 않는다. 수백만 명이 동영상을 보며 기타치는 법을 배우고 가구를 제작한다. 필요로 하는 정보를 즉시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 봤을 때 교육용 콘텐츠 만큼은 TV보다 인터넷의 미래가 더욱 밝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크리에이터와 팬들 간에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정 관심사에 해당하는 영상을 찾을 수 없다면 댓글을 남겨 제안해볼 여지도 있다.

특히, 뷰티와 패션 분야에서는 유튜브의 콘텐츠와 잡지가 더 뚜렷이 비교된다. 유튜브가 없을 때는 스모키 화장법과 가을 유행 패션에 대한 궁금증을 풀 방법이 <세븐틴>이나 <보그>를 구독해 사진과 글로 배워가는 것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플랫폼의 특성을  토대로 크리에이터들은 틈새시장에 전념하고 뚜렷한 정체성을 확립하여 사람들과 유대감을 쌓는다. 한분야를 깊이 파고들어 고객에게 진정성을 전달해 주는 것은 대부분의 기업이 성취할 수 없는 가치이다.

유튜브에서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육성하는 데 전문가였다. 본모습에 충실하고 자신의 삶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자기 안에 존재하는 남과 다른 점을 수용해 오히려 개성으로 드러냈다. 이들은 무관심한 다수보다 열정적인 소수를 겨냥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자신만의 분야를 다져갔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팬들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대신 직접 소통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이들은 주류 매체의 연예인들과는 달리 아름다운 모습만 내보이는 가공된 이미지를 거부했다. 가장 개인적이고 독창적인 특성이 가장 널리 사랑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 책의 서두는 과거와 달리 요즘 시대에는 비디오 스타가 될 기회가 많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든 15억 인구와 접촉할 수 있는 현실은 영상 매체의 전례없는 민주화를 의미한다. 미디어 산업에서 40년간 일해온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최고경영자 제프리 캐천버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기회도, 유통 플랫폼고, 소비자의 욕구도, 사람들에게 소비되는 콘텐츠의 양도 지금보다 대단했던 적은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다. 전보다 훨씬 많은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

유튜브를 시작하기 몇 년 전에 HBO 에서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했던 케이시 네이스탯은 미디어 업계에 새로 등장한 능력주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보 통신 역사상 지금 처럼 기회가 풍부한 시기는 한 번도 없었다. 민주적이고 평등하며 모두에게 열려있고 동등한 출발점이 보장되는 시장이 됐다.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메세지를 전달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미래세대들의 콘텐츠 소비 문화와 플랫폼 콘텐츠 전략에 대해 예측 하면서 마무리를 하고있다.

미래의 미디어 세상에는 영화가 시리즈물이 더 늘어날 것이며,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와 방송사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더욱 풍성하게 제작되며, TV콘텐츠를 디지털로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 더 많아질 것이다. TV와 디지털 네트워크가 상대의 장점을 흡수하며 경쟁하다 보면, 두 미디어를 더는 구분하기 어려운 형태로 진화하게 될것이다.

유튜브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오픈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유튜브의 미래는 세상에 아직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그 무엇이다.

오늘날 유튜브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엔터테인먼트와 뉴스,교육용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바깥세상을 내다볼수 있는 큰 창이 되어 주고 있다. 과거에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영상의 진입장벽이 가장 높았다.  장비도 비싸고 아무나 진입할 수 없는 폐쇄적인 분야였다. 그런데 유튜브와 같은 무료 플랫폼이 전세계적으로 유통할 수 있게 통로가 되어주고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이제 영상은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자유시장이 됐다. 유튜버들은 학교에서 가르침을 받는 학생처럼 성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 간의 경계를 넘어 인간관계를 확장하며, 성공적인 기업인이 될 다음 세대를 위해 기틀을 다지고, 명성보다 진정성에 더욱 가치를 두며, 새로운 세대가 뉴스와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고, 마음의 울림을 전해주는 광고를 만들고 뮤지션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정상까지 오르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하며, 온라인 영상 콘텐츠 제작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사회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그룹에 권리와 힘을 전해주고 있다.

세상은 이렇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그것이 바로, 유튜브 레볼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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